육아

[스크랩] 자녀교육으로 고민하는 엄마들께 드리고픈 말.

김영국 2011. 8. 8. 18:15

자녀교육으로 고민하는 엄마들께 드리고픈 말.|맞벌이 부부의삶
mrs.bt | 등급변경 | 조회 2064 |추천 3 |2011.07.28. 08:16 http://cafe.daum.net/10in10/1pRl/4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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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11개월짜리 아가키우면서 주제넘는 글인줄 알지만 제가 항상 고민고민하고 있던 부분인지라

아침일찍부터 이렇게 조심스레 글을 씁니다.

 

밑에 글에도 언급한바 있지만,

전세계에서 유치원의 단계에 문자를 가르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합니다.

문자를 일찍 깨우치는 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적어도 많은분들이 아시는 오은영쌤이나 신의진쌤같은 경우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시죠.

 

그런데 의외로 그 근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 이유는 뇌발달과정을 이해하면 잘 아실 수 있어요.

 

뇌라는게 그냥 맹목적으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발달하는 것이라

많이 빨리 지적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뇌의 발달 단계에 따른 적절한 자극을 적기에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인 문자자극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죠.

왜냐면 그 시기에 발달하는 뇌는 문자를 인식하는 뇌가 아니라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의 감정을 알고 조절하는 능력을 배워가고 창의력을 높이고 하는 뇌가 발달하는 시기인데,

이때에 집에만 꽁꽁 가둬두고 공부만 시키면 부적기 부적합자극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부적기 부적합자극이 정말 안좋은 것이 받아야 할 자극은 못받고 필요없는 자극을 받기 때문에 시간낭비 효율낭비 이중으로 소모적이예요.

 

적어도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엔 7살이 되어야 문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구요.

준비가 된상태에서 자극을 줘야 효과가 극대화되죠. 요즘 초딩1학년들이 소설을 읽는 다고 하면 진짜 웃겨 자빠집니다.

그 떄는 그게 안되는 나이예요. 99.9%가.

소설이란게 문자를 받아들이고 그걸 또 이미징화, 상상해서 생각하기가 되야하는데 그러려면 엄청난 뇌의 어드밴스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그게 되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요.

 

영어같은 경우에도 제2외국어권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부모중 한사람이 외국인도 아닌 아이가 모국어 그릇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어까지 받아들이면 당장은 영어를 하는게 신통방통해 보여도 그 아이는 이도저도 안되는 아이가 되기 십상입니다.

부모가 외국인인 아이들 조차 2개언어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고 더디고 힘들어하는데...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을 해보면,

공부를 잘하려면 어떤것들이 필요할까요?

 

물론 머리가 좋은 친구들이 있죠. 자원이 좋은 친구들이요.

그렇지만 절대적이지 않죠.

얼마전에도 수능 상위 1%와 기타 평균학생들의 아이큐비교가 불과 8-10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어요.

중요한건 절대로 머리가 아니예요.

집중할 수 있는 힘. 하고 싶은걸 미루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욕구조절능력. 본인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능력.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도 원만한 대인관계, 스트레스의 조절능력.

이런능력들이 필수이지 단지 6살짜리 7살짜리가 벌써부터 영어를 잘하고 한글을 깨치고 심지어 한문을 깨치고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걸 정말정말 아셔야해요.

 

그에 앞서 기본이 되어야 하는게 정서적 안정이구요.

전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서적인 안정. 본인에 대한 믿음. 자아존중감.

이런것들이 없으면 애초에 공부를 잘하기도 힘들 뿐더러 두뇌자원이 매우훌륭해서 공부를 잘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다 한들 전혀 행복할 수 없어요.

 

정서적 안정과 되고 안되는걸 가르치는걸 혼돈해서는 안되구요.

정서적으론 안정되게

그러나 안되는건 단호하게, 적당한 좌절과 그것을 극복해 내는 과정을 겪을 수 있게..가 중요한거 같아요.

 

애 끼고 바삐쓰느라 장~~~황하고 두서없지만.ㅎㅎ

사실 하고 싶은 말이 더더더 있지만은.ㅎㅎㅎ

어쩃든 이것저것 알게되어 제가 내린 결론은

 

철저히 공부의 측면에선

1.정서적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교감많이하고 사랑많이 주자.

2.적기에 적기자극을 주자. -우리 아이의 발달을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아이에게 맞는 자극을 주자.

3.되고 안됨을 잘 가르치자. - 욕구지연능력이 없는 아이치고 공부 잘하는 아이가 없다. 잘 할 수도 없다.  

4.자기주도학습능력을 길러주자.- 너무 원론적인 얘기지만 본인이 사교육에 초 의존해서 대학을 갔고 후에 힘들었던지라,,ㅎ

요즘 미제는 아가를 유치원커리큘럼에 어떻게 따라가게 하는가 하는 것이네요.

우리 아이만 안시킬순 없고 뒤처지면 자존감에 상처를 입을테니까요. ㅎ

뭐 고민 좀 더 해보려구요.ㅋㅋ 여튼 시키더라도 무게중심은 절대로 이쪽이란건 변함없네요.

 

제가 참 공부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사람입니다.ㅋㅋㅋ

아이큐는 상당히 좋은 편이 었는데 대학도 인서울에 그럭저럭 대학에 고시공부하면서도 집중이 안되서 너무 괴로웠고 욕구지연능력이 없어서 공부를 이어나가지 못했고 아직도 공부에 미련이 남아 아직도 애키우며 하던공부를 하고 있네요.ㅎㅎ

 

그 와중에 심리나 뇌과학에 관한 책을 많이 찾아 읽었구요.

제 정서적인 불안정이 공부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 라는걸 알았네요.

엄마는 너무너무 좋은 분인데 고모와 할머니 시집살이로 맘이 많이 힘드셨거든요.

 

또 다른 큰 건 너~~무 딸들을 사랑해서 모든걸 다~~들어주시고자 하신 사랑하는 우리아빠의 무조건 사랑 교육방침으로 욕구지연능력이나 조절능력을 못배운거구요.

기타 부정적인 자아상이라던가, 주변정리 안됨이라던가~~ 독서도 너무 편독이 심했고~~등등...

 

우리나라 엄마들이 너~무 경쟁적 학습에만 초점을 맞추고 계시는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겪은 바와 공부한 바로는 그 밑에 깔려있는 것들이 훨~~씬 중요하거든요.

너무 학습지 교구 책에만 관심을 갖지 마시고 뇌과학이나 아동심리학에도 관심을 갖으시면 또 다른 시각을 갖게 되실거 같아요.

 

 그러나~ 우리 아가는 아직 요래요래 꼬꼬마라는거.ㅋㅋㅋㅋ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서현&규환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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