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선수(先受)학습과 선행(先行)학습 을 혼동 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수학습과 선행학습은 거의 반대의 개념인데 이걸 그냥 두리뭉실하게 사용해서 간혹 무엇을 의미
하는지 애매하게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선수학습은 수학을 공부하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하며
눈여겨 봐야 할 학습방법 입니다..
먼저 선행학습은 요즘 들어 특목고 입시가 변화되고, 내신위주로 입시가 치루어 지는데다가 그동안
선행학습을 하고 고교에 진학한 아이들이 선행에 대한 효과에 의문시가 되자 말을 좀 바꾸어서
선수학습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더군요..
선행(先行)학습이란 “먼저 행하는 학습” 라는 의미로 앞으로 배울 내용을 미리 공부하는 것을 선행
학습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중학생이 고1 수학을 공부 하는 것을 말하지요..
선수(先受)학습 이란 “먼저 받은 학습” 이란 말로 이미 배운 내용을 다시 보는 학습을 의미합니다..
고1수학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이미 배운 중학수학의 내용을 다시 보는 것을 선수학습이라 하지요..
선행(先行) 과 선수(先受)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말입니다..
또한 의미 뿐 아니라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라도 중요한 것은 선행이 아이라 선수학습입니다..
지금 고1 학생 이라면 2학기에 유리함수와 무리함수를 배우게 됩니다..
이 유리함수와 무리함수를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연관된 하위 개념(이미 배운 것)을 찾아서 학습하는
것을 선수학습이라 합니다..
유리함수와 무리함수를 공부하기 위한 필요한 선수학습 단원을 보면
함수(중1) ⇒ 일차함수(중2) ⇒ 이차함수(중3) ⇒ ⇒ ⇒ ⇒ 유리함수와 무리함수(고1하)
↑ ↑ ↑
일차방정식(중1)⇒연립방정식(중2)⇒이차방정식(중3)⇒고차방정식(고1상) ⇒↑ ↑ ↑
↑ ↑
소인수분해(중1)→곱셈공식(중2)→인수분해(중3)→유리식과 무리식(고1상) →→→↑ ↑
↑
일차부등식(중2) → → → → 이차와 연립부등식(고1상) →→→→→↑
위에서 보면 고1하 에 나오는 유리함수와 무리함수 를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직접연관(⇒) 선수학습
단원은 이차함수(중3) 과 고차방정식(고1상) 이며 간접연관(→) 선수학습 단원은 유리식과 무리식
(고1상) 과 이차부등식(고1상) 입니다..
이렇게 유리함수와 무리함수를 공부하기 위해 이미 공부한 연관단원을 다시 돌아보는 것을 선수학습
이라 하지요..
중2 를 예로 들면 삼각형의 무게중심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선수학습으로
삼각형(초4) ⇒도형의 합동과 대칭(초5) ⇒삼각형의 결정합동조건(중1) ⇒ ⇒↓
↓
기본도형(중1) → → → →삼각형의 무게중심(중2)
위에서 중2에 배우는 삼각형의 무게중심을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직접연관(⇒) 선수학습 단원은 도형의
합동과 대칭(초5) 와 삼각형의 결정합동조건(중1) 이며 간접연관(→) 선수학습단원은 기본도형(중1)
입니다..
이렇게 앞으로 배울 단원을 제대로 이해하고 공부하기 위해 이미 배운 단원 중 연관단원에서 필요한
개념을 다시 공부하는 것을 선수학습이라 합니다..
선수학습을 하는 이유가 바로 수학에서 연관된 하위개념은 상위개념의 원리로 작용하며 상위개념과
정리의 기초를 형성하기에 배운 것 이라 하여도 시간이 지나 잊어먹고 애매해져 있으므로 다시 돌아
보도록 하는 것이지요..
만약 지금 공부하는 부분에서 막히고 어렵다는 것은 미리 선행을 하지 않아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이미
배운 연관된 필요 하위개념을 잊어먹었거나 시간이지나 희미 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 단원별로 처음 들어갈 때 이 선수학습이 중요합니다..
선수학습이 이렇게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이 개정 되면서 교과서 편찬위원회에서 개정 교과서를
만들면서 선수학습을 하도록 해놓았습니다..
개정된 교과서에는 초중고를 막론하고 익힘책이 있는데, 이 익힘책 각 단원 맨앞에 교과서 처음 볼 때
먼저 해보라고 설명까지 써놓고 준비학습 또는 선수학습이라 적어놓고 하고 지나가도록 했습니다..
아마 대부분 아이들 안합니다..
왜냐면 이건 학교에서도 그냥 넘어가거든요..
학교 수업시간에 이거 붙들고 할 시간도 없고, 이미 밑에 학년에서 다 배우고 올라온 것이라 학교
선생님들도 생각하기에 그냥 넘어갑니다..
사실은 이렇게 선수학습을 무시하기에 현재 공부하는 단원이 어려워 지기 시작 하는 것 이지요..
그래서 학교진도에 맞추어 예습을 할 때 또는 학기중 평상시 공부할 때 익힘책의 각 단원 맨앞에 있는
준비학습 또는 선수학습이라 적혀 있는 부분을 꼭 해보고 구멍이 있다면 지난 학년 또는 지난 학기
교과서 또는 교재로 연관된 하위개념을 찾아서 확인 후 진행을 해야 지금 배우는 단원의 개념과 정리에
대하여 어려워 하지 않고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선수학습은 광의의 의미로 복습에 속하는 학습인데 일반적 복습하고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복습은 지금 배운 단원을 다지기 위해 다시 한번 공부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복습이라 하고, 선수학습은
지금 배우는 단원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하위개념을 연관 지어 진도를 나가기 전에
다시 한번 공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저도 글을 적을 때 복습과 선수학습을 구분해서 적고 있지요..
얼마전 올렸던 <중3 에서 고1수학 공부를 하면서> 란 글에서 예를 들었던 자사고 신입생 배치고사 겸
선수시험에 출제된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1과정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중학수학을 제대로 알고 있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 이지
고1과정을 미리 선행하여 알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는 아닙니다..
수학이 어렵다고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꼭 진도 나가기 전 선수학습으로 연관된 하위 단원과 개념을
해주고 넘어가도록 한다면 그리 힘들지 않게 수학을 공부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수학을 전공하거나 수학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연관된 하위단원과 개념을 쉽게 찾겠지만
평범한 부모 입장에서는 이거 역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니가 알아서 찾아서 해라” 한다고 할 것 같으면 그 아이는 아마 이런 문제가 생기
지도 않고, 말하기 전에 이미 알아서 했겠지요..
그게 아니라서 문제지요..^^..
여하간 수학을 공부하다 어렵다 느껴 질때는 꼭 선수학습을 떠올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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